작성일 : 10-09-15 23:57
[무서워! 중국 농수산물] <上> 큰일 날 '발암 장어' 이걸 먹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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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초밥용 38건중 32건 잇따라 발견… 해마다 수천톤 수입 농산물도 '유해' 34%… 정부는 뭘 하나 김동섭기자 dskim@chosum.com 이석우기자 yep249@chosum.com 이다람 인턴기자 서울대·oopsooops@hanmail.net 장보원 인턴기자 건국대·changbowon@naver.com
입력 : 2005.08.07 22:28 37' / 수정 : 2005.08.08 05:20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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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장어와 장어가공품(양념장어)에서 발암(發癌) 물질로 알려진 ‘말라카이트 그린(malacchite green)’이 검출된 데 이어, 수산품품질검사원이 7월말부터 이달초까지 수입된 중국산 살아있는 장어 25건을 조사한 결과, 이중 4건(10t)에서 이 독소가 또 검출된 것으로 확인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달 발암물질이 검출돼 압류된 중국 10여개 회사 제품의 양념·초밥용 장어 291t을 조사한 결과, 38건 중 32건에서 이 독소성분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과 수산물품질검사원은 조만간 이 같은 조사결과를 이번 주중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실시된 식약청의 중국산 장어에 대한 1차 유해성분 검사에서도 ▲생(生)장어는 8건 중 1건(5.6t) ▲양념장어는 7건 중 6건(69.5t)에서 유독성분을 검출한 바 있다.
▲ 부산 사하구 신평동의 보세창고 직원들이 발암물질이 검출된 중국산 양념 장어들을 살펴 보고 있다. / 김용우기자
올들어 시중에 판매된 중국산 장어 가공품은 1000t이며, 2003년엔 1890t, 지난해엔 2800여t의 중국산 양념 장어가 수입됐다.
중국산 장어는 주로 푸젠(福建)과 저장(浙江)성에서 수입된 민물장어로, 생장어는 장어 음식점에 공급되고, 양념·간장조미 장어 등은 반쯤 익힌 상태에서 수입돼 백화점이나 할인점 판매용으로 공급되어 왔다. 말라카이트 그린은 양식장에서 세균·곰팡이·기생충 방지약으로 사용되었으나, 1990년대 이후 발암 가능성 때문에 식품에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중국산 유해 수산물과 농산물이 우리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이미 우리 먹거리 시장을 점령한 중국산 농·수산물에 대한 관계당국의 철저한 유해여부 검사를 요청하는 소비자단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중국산 농산물은 마늘·양파 등 181개나 되는 다양한 품목이 수입되고 있다. 수입 건수도 2002년 3만7526건→2003년 4만8712건→작년 5만8484건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작년에 이미 전체 수입식품 19만건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이다. 중국산 김치도 2003년 2만9870t이던 것이 작년에는 7만3509t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수산물도 낙지볶음에 이용되는 냉동낙지는 물론, 산 낙지도 중국산이 전체 유통량의 60%를 넘었다. 군것질 감으로 쓰이는 쥐포, 해장국 재료인 황태도 중국산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문제는 중국산 수입 농·수산물이 1999년 이후 6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부적합 판정 받는 경우가 가장 많다는 사실이다. 수입 식품·수산물 중 부적합 판정을 받아 반송되거나 폐기처분된 경우는 10건 중 3건이 중국산이다.
올들어 수산물품질관리소에 적발된 경우만 보자. 수입 부적합 판정을 받은 161건 중 60건(37.2%)이 중국산이었다.
농산물도 올들어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1건 중 중국산이 169건(34.4%)이나 됐다. 경인지방식약청에서만 올들어 7월까지 적발된 경우만 94건.
이처럼 저질, 불량 중국산이 수입되는 것은 허술한 중국의 식품검역체계와 우리 정부의 검사인력 부족, 더 값 싼 식품·수산물을 수입해 이득을 챙기려는 상인들의 합작품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허남윤 오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 중국산 유해식품의 볼모가 되버린 처지”라며 “정부가 수입식품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대책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산 유해 수산물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를 초과된 냉동 참돔·냉동화살오징어, 카드뮴이 검출된 가리비·피조개, 수은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온 쏘가리, 강제로 물을 주입시켜 무게를 키운 냉동 낙지·냉동 참조기….
▲중국산 유해 농산물대장균이 기준치 이상 나온 치킨용 무, 방부제 소르빈산으로 범벅된 양념 깻잎, 농약이 잔류허용기준치를 넘긴 생강·송이버섯, 벌레먹는 것을 막기위해 쓰는 이산화황이 기준치보다 3~4배나 더 검출된 무말랭이·연근, 색깔을 좋게 하기 위해 적색 타르까지 집어넣은 김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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