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9-15 23:38
중국發 에이즈확산 비상…동아시아 신규감염 2년간 14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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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지역에 ‘21세기 흑사병’인 에이즈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에이즈퇴치계획(UNAIDS)은 23일 발표한 ‘2004년 에이즈 보고서’에서 동아시아지역은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2002년 12만명에서 2004년 29만명으로 141.7%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감염자 증가율이 오세아니아(56.3%) 남미(26.3%) 서유럽(16.7%)에 비해 훨씬 높다.
중국에서 감염자가 급증한 것은 매혈과 마약 주입에 쓰이는 주사기가 주원인이며 최근에는 매춘도 감염 요인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광시(廣西)성 매춘여성의 25%는 콘돔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중국은 에이즈가 퍼지지 않은 지방이 없을 정도로 신흥 확산지역이 됐고 중국인 5명 중 2명은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을 막는 방법을 아예 모르고 있어 대책이 절실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올해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310만명에 이른 아프리카는 세계 인구의 10%가 살고 있지만 감염자는 전 세계의 60% 이상을 차지해 ‘에이즈 대륙’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했다.
보고서는 많은 지역에서 여성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에서는 많은 기혼여성이 남편으로부터 감염되지만 남존여비 풍조로 성관계를 거부하거나 콘돔 사용을 요구할 수 없다는 것.
현재 전 세계 에이즈 환자 및 감염자는 3940만명이며 490만명이 올해 새로 감염됐고 310만명이 숨졌다고 두 기관은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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